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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울시 지방직[기업행정] 합격수기 - 신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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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종환
댓글 0건 조회 3,011회 작성일 07-10-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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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울시 공채 행정직 최종합격자 합격수기

                                                                                      신종환

 최종발표가 난지 며칠이 흘렀지만 전 아직도 합격했는지 실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하루입니다. 합격하기 전의 날들과 지금이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었을까? 발표 후 다음날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환하게 웃고 계시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나는 반사적으로 퉁명스럽게 왜 그렇게 웃고 계시냐고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참! 나 합격했었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저 역시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며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합격 후 원장님과의 면담 중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학원 수험생들을 위해 합격수기 써주라는 말에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저도 수많은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은 수험생 중의 한명으로서 합격수기를 쓰는 사람들은 왠지 특별한 사람들이며 어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설사 제가 합격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수기를 쓸 수 있는 영광을 학원에서 단지 9급 합격생인 제게 줄까하는 자격지심 때문에서였습니다.

 2005년 8월에 학원에 들어와서 2007년 7월 시험에 합격하기 까지 총 23개월이 걸렸습니다.(물론, 집부근에서 혼자 공부한 6~7개월 정도 포함해서요.) 만 2년의 시간동안 저는 이 동부고시학원과 함께했습니다. 학습 분위기 쇄신을 위해 독서실 자리를 여러 곳으로 옮기기는 하였지만 실제 수업은 모두 이 동부고시학원에서 들었습니다. 분명 저의 이 글이 학원 홍보용으로 허위로 작성된 것이라며 욕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건 분명 사실입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시작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학원에서 그리고 이 주위에서 저와 함께 공부해 왔던 여러 명의 수험생들이 저의 증인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합격을 위한 특별한 공부법, 특별한 선생님, 특별한 교재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참 많이 헤매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같이 공부하는 형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끝내 찾은 것이 바로 선생님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분명 선생님들도 한 명의 인간입니다. 누구나 인간은 실수를 한다잖습니까? 그렇다면 선생님도 실수를 하는 것이 당연하잖습니까? 왜 그 실수를 선생님의 실력과 결부시켜 선생님께 실망을 했으니 더 이상 이 선생님께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그런 마음을 먹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더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이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되면 끝내 피해를 보는 것은 다름 아닌 수험생 자신입니다. 주변의 합격생인 내 친구(현재 발령대기 중이며 노량진에 2년간 공부함)들과 얘기를 했을 당시 우연하게 이 주제가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 저의 이 생각은 그들과 일치했습니다. 합격한 친구들 주위에도 친구들이 합격했던 그때까지 이 학원이 싫다, 이 학원 선생님이 싫다며 욕하고 다니는 사람들(내 친구와 노량진에서 비슷한 시기에 수험생활을 시작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말이지만 들리는 소문으로 그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합격을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합격한 제 친구들과 그들과의 차이가 무엇이겠습니까? 분명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랬는데 결과는 다릅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선생님의 실력을 믿지 못하고 알량한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선생님의 실력을 함부로 판단한 그들의 잘못이 아닐까요? 그들이 제 친구와 동시에 합격을 했거나 친구보다 일찍 합격을 했다면 제말이 틀릴 수도 있을 것이고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겠습니다만 이 문제를 여러분들이 우선시하는 목표인 합격과 관련시켜 이해해 보았을 때 이는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이 길을 걷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그 끝에서 합격의 지름길은 다름 아닌 선생님을 향한 철저한 신뢰, 바로 그것이 합격을 위한 최고의 도구인줄 깨닫게 되었고 이를 마음속에 새기며 수업에 임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수험생들은 이 후의 제 말에 공감을 하겠지만 여러분들이 실제 신뢰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게 되면 모든 수업시간이 로또당첨시간(?)처럼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처음엔 꼭 1:1 과외를 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농담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선생님께서 물어보시는 질문을 단 한 문제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됩니다. 차차 선생님께서 자신을 보면서 수업을 하신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답변을 하지 않을 때 선생님께서 절 보시며 제가 답변하기를 기다리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제게 있어서는 바로 이러한 경험이 합격을 위한 특별한 길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러한 신뢰는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주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는 바로 여러분이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변에서 들리는 선생님에 대한 어떠한 소문에 대해서도 제발 흔들리지 말길 바랍니다. 제가 알기에 합격을 위한 최고의 도구는 바로 신뢰이며 이 신뢰를 쌓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이 선생님은 여러분의 둘도 없는 선생님임을 자각하는 것, 하지만 이 선생님 또한 한 명의 인간임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 글을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진 않지만 전 여러분들이 원하는 각 과목별 전략 공부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전 모든 합격생들이 애용한다는 그 흔한 요약집 하나 만들지 않았습니다. 단지 학원에서 나눠준 기본서를 가지고 그 기본서가 새카맣게 될 때까지 읽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찾고자 하는 부분은 책을 한번 펴서 앞뒤 3~4페이지 범위 내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중요하다고 한 부분은 이해가 되든 되지 않든 계속해서 읽었고 빈출이 아닌 부분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과감하게 지웠습니다. 물론 위험한 공부방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빈출 부분과 기타 나머지 부분으로 분류하여 공부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라는 부분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정리하려 애를 썼습니다. 한편 그 지운 부분들은 제가 문제를 풀면서 필요한 부분만 그때그때 봤습니다. 사실 선생님께서 필요 없다고 하신 부분은 기출문제로도 잘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보지 않았다고 해도 맞을 것입니다. 전 모든 과목을 그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는 기본서로만 공부하기에는 엄청난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의 기본이 없는 사람들(기본서를 기본으로 하기엔 너무 먼 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중학교 책부터 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 세월에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정독하고 필요한 단어를 습득하겠습니까? 학원 선생님들 말씀대로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서 독해를 하루에 5개에서 10개씩 제발 꼬박꼬박 하길 바랍니다. 아니 하루에 한 개라도 괜찮습니다. 그 대신 반드시 꼬박꼬박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해문제를 과거와는 다르게 의외로 쉽게 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나 독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을 까봐 노파심에 적습니다. 독해는 문제풀기와 리뷰를 해야 합니다. 문제풀기에만 집중을 하면 스킬은 향상 되겠지만 조금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단어와 약간의 문법적 지식을 요하는 지문이 나오게 되면 십중팔구 틀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단 하나의 지문이라 하더라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분석하게 된다면 차차 실력이 쌓일 것이고 그 후에는 시간도 봐 가면서 하루에 2시간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면접은 합격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 면접시간에 반드시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이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란 말이 있듯이 항상 겸손한 수험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종합격하기 전까지 여러분은 수험생이란 사실을 잊지 않고 그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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