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두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최선은 다하고 싶었습니다\"

   계급 정년을 불과 1년을 앞두 있으나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경정 승진시험에 도전, 3전 4기 끝에 합격의 영예를 안은 50대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07년 경찰 정기 승진시험에서 전국 최고령으로 경정에 합격한 강원 철원경찰서 이인학(56) 경감.

    지난 1975년 전투경찰 제대 후 순경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이 경감은 경장, 경사, 경위, 경감에 이르기까지 줄곧 시험이라는 스스로 노력을 통해 승진의 길을 걸어왔다.

    남들보다 유난히 빠른 승진 가도를 달렸거나 최고의 직급에 오른 것도 아닌 이 경감이 큰 귀감이 되는 것은 경감 계급 정년(만 57세)을 불과 1년 앞둔 시점에도 공부를 포기 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정진해 왔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승진 시험 준비 과정에서도 이 경감은 자신이 맡은 바 기본 소임인 민생치안 등의 업무에는 한치의 소홀함 없이 더욱 열과 성을 다했다는 게 동료 경찰관들의 평이다.

   이 경감은 \"편히 은퇴 준비를 하라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평생 \'하면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살아왔고 그 소신을 실천하고 싶어 늦은 나이지만 도전했다\"며 \"청소년 선도 및 보호 등 범죄예방 업무를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