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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필기, 응시생들 “대체로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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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0회 작성일 17-04-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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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올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전국 333개 고사장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단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을 취재한 결과 이번 시험 난이도는 선택과목에서 일부 난해한 문제들이 출제됐던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에서 한자문제가 조금 어려웠지만 영어, 한국사 등 필수 세과목 모두 무난하게 출제됐고 행정법, 행정학 등 선택과목에서 일부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다는 것. 작년에도 필수과목은 대체로 무난했고 행정학 등 선택과목 난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올해는 공부한 지 몇 달 안 된 응시자들도 공부량 대비 풀만했다는 반응이 많았고 대학생 응시자의 경우 국어, 영어는 수능보다 쉽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험이 첫 응시였던 수험생이나 몇회 째 치른 응시생들 모두 선택과목에서 일부 어려운 문제가 나왔던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볼 때 무난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수험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힌 A 응시생은 “공무원시험은 이번이 처음인데 처음치고는 5과목 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라며 “굳이 어려웠던 과목을 꼽으라면 국어라고 생각하는데 국어도 한자 빼고는 생각보다 훨씬 쉬웠기 때문에 무난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있었던 B 응시자 역시 국어 한문 문제가 많이 나온 것 외에는 괜찮았다는 설명이었다.

20대 초반의 C 응시생은 “사람들이 공무원 영어가 어렵다고 하는데 공무원 영어는 접한 지 얼마 안됐는데도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수능본지 몇 년 안돼서 그것과 비교해볼 때 난이도가 수능 수준의 절반정도 되는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그만큼 생각보다 쉬웠다는 것. 그는 이어 “선택과목을 풀면서는 행정학에서 약간 난해하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행정학을 대학교에서 1,2년 전공을 했던지라 남들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응시생 D는 “국어, 영어는 생각보다 쉬웠고 암기과목인 행정법, 행정학은 약간 난해한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어는 통찰, 화폐 등 독음 맞는 것을 고르라는 것 같은 한자문제가 좀 나와 당황스러운 면이 있었으나 그 외에는 대체로 평이했다”면서 “특히 문법문제가 많이 안 나왔고 나온 문제도 많이 쉬워서 문법 위주로 인강을 들었던 응시자들은 약간 아쉬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는 전근대사 말고 후반부인 근현대사가 많이 나왔는데 이 역시 공부한 기간치고는 괜찮았다”고 말하면서 “행정법과 행정학도 공부를 많이 안해서 약간 난해했다고 느껴졌을 뿐, 문제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공부를 좀 더 하면 점수가 잘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에 대해 “9급도 고등학생들이 제법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어, 영어, 한국사가 수능보다 쉬웠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 인강보다 수능공부했던 어린학생들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시험이 두 번째 응시라고 밝힌 E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행정학은 약간 어려웠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작년보다 어려웠다. 항상 자신이 없는 편”이라며 “필수과목은 괜찮았는데 행정학에서 좀 시간을 지체한 것 같다”고 전했다. 행정학에서 정부조직, 김영란법 등 뒤에 나오는 파트가 있는데 그 후반부쪽에서 문제가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어의 경우는 한자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어렵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영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수험 전문가인 학원 강사들의 총평도 응시생들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필수 세과목 모두 평이한 난도였는데 국어는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웠고 영어는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봤다. 단, 한국사의 경우 난도가 너무 낮아 변별력에서 큰 문제가 있을 거라는 평이었다.

KG 패스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원상 강사는 “최근 몇 년 간 치렀던 국가직 9급 국어 중 가장 쉬웠다”고 평했다. 특히 “작년 국가직 9급 국어 문제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인지 올해는 문제가 쉽게 출제됐다”면서 “일부 문제를 제외하면 정답과 오답이 확실한 문제들이었고,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들이 많았다. 사고력 문제가 많았던 작년 국가직 국어 시험과 달리 간단한 암기와 평이한 문학 문제들, 짧은 지문의 비문학이 주류를 이룬 시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간 난이도 문제가 많았고 일부 매우 평이한 문제도 있었다”면서도 “다만 고난도 문제들이 5문제 정도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직렬에 따라 다르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최소 85점 이상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어의 경우 정수현(KG패스원) 강사는 “이번 국가직 9급은 예년과 비교해서 질문유형, 수준 모두 비슷하게 출제됐다”면서 “단, 어휘와 문법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체감난이도는 조금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기출을 기반으로 한 이론학습과 집중적인 문제풀이, 동형모의고사를 통한 시험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윤승규(KG패스원) 강사는 “이번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올해 출제된 경찰직이나 서울시 사회복지직 문제에 비해 너무 난이도가 떨어져 변별력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어려운 문제가 거의 없어서 난이도가 너무 내려갔다면서 “무려 19문항이 정답을 고르기 수월한 문항이었으며 1문제만이 조금 낯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학계 경향이나 이슈가 될 만한 주제들을 전혀 반영하지 않아 시대적으로도 동떨어진 문제 출제 방식”이었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최근 출제유형상 단순 암기형의 문제는 철저히 지양되고 중요사건의 순서나 연관된 시대 상황 및 역사적 사실, 시사적 특성과 연계된 문제가 많은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는데 이번 시험은 이러한 특성과도 매우 동떨어져 있었다는 것.

그는 이러한 출제는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많은 혼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공채는 4,910명 선발에 역대 최다인원인 228,368명이 지원했다. 국가직 9급 최근 몇 년간 응시율은 통상 75%안팎으로 형성됐었다. 이번 국가직 9급을 본 한 응시자에 따르면 30명을 수용하는 교실에 10명이 결시했고 다른 응시자는 본인이 치른 교실은 9명이 결시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본 응시율은 65~70% 수준이나 전체적으로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응시율이 나온다면 지원자 중 실제 시험을 치른 수는 17만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기합격자는 5월 24일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7월 11일~16일 면접이 이어진다. 최종합격자는 8월 1일 확정된다. 단, 세무직, 교정직의 경우 면접은 해당 근무예정기관인 국세청, 법무부 주관으로 실시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필기합격자 발표일에 안내될 예정이다.

면접을 해당 근무예정기관에서 주관하며 필기합격자 발표 이후 면접, 최종합격자, 임용 등 일정이 타 직렬과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직렬 응시예정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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